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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블로그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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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남 (92.12)
개발 블로그를 만들었다
개발자로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그보다 100배는 어려운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매번 미뤄왔었다.
핑계를 섞자면 무언가를 익혀가며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복기하고 회고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어느정도 업무적인 안정화를 이뤄냈고,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인프라와 문화를 가꾸어 나가고 싶었다.
이는 온보딩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만들어보려는 향후 계획의 시발점이 되었다.
이 계획이 결국 위에서 말한 꿈을 행동으로 옮기게 한 계기인데, 아래에서 천천히 풀도록 하겠다.
왜?
사실, 나는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남의 얘기를 듣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러한 남의 얘기를 보통 블로그를 통해서 접했다. 그냥 이따금씩 조금은 지저분한 내가 겪어온 개발자의 길을 얘기하는 것도 재미있겟다고 생각했다. 또 그로인해 얻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위에서 온보딩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만드려고 하다보니 아래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내가 다른배에 타서 같이 노를 젓기 위해서는 노를 젓기 위한 기초 체력이 필요하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태워 같이 나아가자고 얘기하려면 좋은 배가 필요하다.
무슨 말이나면,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얘기
파편화 되어있는 정보를 잘 조립해야 전달에 용이하고, 이는 동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내 얘기를 하는 것은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온보딩 프로세스를 잘 만들어볼까 하면서 블로그 개설에 불을지폈다. (물론 크롬 북마크를 날려버린 것은 기름을 부어버린 격)
앞으로 이 블로그는
첫째. 내 머릿속에 있는 파편화 되어버린 정보들을 취합하고 정리하며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공유하는 방법을 익히려고 한다.
두번째로 개발자로 살면서 해왔던 경험들과 그로 인해 얻은 것, 또 무엇을 잃었는지 풀어보고자 한다.
어떻게?
오랫동안 미루고 있던 블로그 개설은, Next.js와 tailwind Theme를 통하여 쉽게 정적페이지로 만들었다.
물론 Next.js가 쉬웠다는 얘기는 아니고, 원래 안해본 것을 해보는 걸 즐기는 편이다.
업무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생기지 않아 이 기회를 통해 사용했다.
굳이 왜 정적페이지로 만들었는가를 얘기하려니 그저 멋이라고 말할 수 밖에....